처서가 지나면 최고가 되는 건강식품

대학·연구소·의학 연구가 주목한 건강관리 식품

유기농신문 | 입력 : 2026/08/2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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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

24절기 가운데 처서는 여름의 열기가 서서히 꺾이고 가을 준비가 시작되는 시기다. 그러나 우리 몸에는 오히려 여름철 누적 피로, 수분·전해질 변화, 불규칙한 수면, 큰 일교차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 시기 건강관리의 핵심은 무조건 비싼 건강기능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평소 식사 상태와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점검하고, 기능성이 인정된 원료를 필요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유기농신문은 처서 이후 가을 건강을 준비하는 시기에 주목할 만한 건강식품과 관련 연구를 정리했다.

1. 홍삼, “여름 피로를 가을까지 끌고 가지 마라”

처서 이후 가장 먼저 관심을 받는 건강식품 가운데 하나가 홍삼이다. 국내에서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기능성 범위 내에서 면역기능, 피로 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행 개선 등과 관련해 널리 활용되고 있다.

홍삼의 핵심 성분은 진세노사이드다. 다만 홍삼 제품은 진세노사이드 함량과 원료, 제조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홍삼이면 모두 같다”고 볼 수는 없다.

전문가 코멘트

“환절기 건강관리는 특정 식품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수면과 식사, 운동을 기본으로 하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성 식품을 선택하는 접근이 중요합니다. 홍삼 역시 제품의 기능성 표시와 섭취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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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프로바이오틱스, 가을 건강의 출발점은 ‘장’

환절기 건강관리에서 빠질 수 없는 분야가 장 건강이다. 최근 연구들은 장내 미생물과 장 장벽, 면역계 사이의 연관성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진 등이 참여한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에서는 26개 무작위 대조시험, 총 1,891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가 일부 장 장벽 관련 지표와 염증 관련 지표에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고 보고했다.

또 다른 연구진은 프로바이오틱스의 작용이 장내 유해 미생물과의 경쟁, 항균물질 생성, 면역계 조절, 장 장벽 기능 개선 등 다양한 기전을 통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효과는 균주와 용량,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모든 프로바이오틱스가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다.

연구진 코멘트의 핵심

“프로바이오틱스는 하나의 동일한 물질이 아니라 균주별로 작용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처서 이후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할 때는 단순 균 수보다 어떤 균주인지, 제품의 기능성 표시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야외활동이 줄어드는 사람이라면 비타민 D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비타민 D를 먹으면 감기와 호흡기 감염을 확실히 막는다는 식의 단정은 과학적으로 신중해야 한다.

2024년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은 43개 무작위 대조시험, 4만9,320명을 분석했다. 전체 분석에서는 비타민 D 보충이 급성 호흡기 감염 예방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이지 않았으며, 위험비는 0.99로 보고됐다. 다만 연구진은 용량·복용 방식 등에 따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최신 분석은 40개 연구, 6만1,589명을 종합했으며 전체 급성 호흡기 감염 위험 감소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국내 연구진의 분석도 주목된다.

이화여대 의과대학과 국립암센터 연구진이 참여한 메타분석에서는 비타민 D의 급성 호흡기 감염 관련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임상적으로 크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적 해석

“비타민 D는 부족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히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절기 감염 예방을 위한 만능 영양소로 과장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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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생꿀, 건조해지는 계절의 자연식품

처서 이후에는 아침저녁 공기가 달라지고 목의 건조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이때 따뜻한 물이나 차와 함께 벌꿀을 활용하는 식습관이 주목받는다.

벌꿀은 탄수화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미량성분을 함유한 식품이지만, 건강상 효과는 제품의 종류와 섭취량, 사용 목적에 따라 다르게 평가해야 한다.

특히 생꿀을 선택할 때는 ‘천연’이라는 표현만 보기보다 원산지, 성분, 품질관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기농신문 건강 팁

“생꿀은 약이 아니라 식품이다. 설탕 섭취를 포함한 하루 전체 당 섭취량을 고려하면서 적정량을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처서 이후에는 식습관과 활동량이 바뀌면서 중장년층의 혈관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생선을 충분히 먹지 않는 사람이라면 오메가-3 지방산 섭취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다만 오메가-3 보충제 역시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효과를 기대하기보다 개인의 심혈관 위험도와 식사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혈액응고 관련 약물을 복용하거나 수술을 앞둔 경우에는 보충제 섭취 전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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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이후 건강식품 TOP 7

① 홍삼

체력·피로·면역 관리에 관심 있는 중장년층

② 프로바이오틱스

장 건강과 규칙적인 배변을 관리하고 싶은 사람

③ 비타민 D

부족 가능성이 있거나 일조량이 적은 생활을 하는 사람

④ 자연 벌꿀

가공 간식 대신 자연식품을 활용하고 싶은 사람

⑤ 오메가-3

생선 섭취가 부족한 사람의 영양상태 점검

⑥ 견과류

불포화지방과 단백질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간식

⑦ 제철 과일

사과·배·포도 등 가을 식단의 비타민·식이섬유 공급원

최근 대학과 연구기관의 영양 연구가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하나다.

특정 건강식품 하나가 모든 건강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홍삼은 기능성 표시를 확인하고, 프로바이오틱스는 균주별 특성을 살피며, 비타민 D는 부족 여부와 개인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 여기에 충분한 단백질, 제철 채소와 과일,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이 더해져야 한다.

처서가 지나면 우리 몸은 본격적인 가을을 준비한다.

“여름의 피로를 비우고, 장을 돌보고, 부족한 영양소를 점검하라. 가을 건강은 처서 이후의 식탁에서 시작된다.”

유기농신문 선정 ‘처서 건강 3대 키워드’

홍삼으로 활력을 점검하고

발효식품으로 장을 돌보고

균형 잡힌 제철식품으로 가을을 맞아라.

글/사진 정진하 기자

*유기농신문 네이버 공식블로그 기사 https://blog.naver.com/korea777888/224388048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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