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오봉산 등산로, ‘숲속의 서각(書刻) 전시장’으로 변신

-공주 고마나루서각(書刻) 회원, 공주 호태산 이어 세종 오봉산에 작품 13점 기증
- 나귀 박병구 회장, “ 산책하시는 지역주민들에게 치유와 예술적 영감 전하고파”

유기농신문 | 입력 : 2026/04/04 [08:03]

  © 유기농신문

세종특별자치시의 명소 오봉산이 시민들을 위한 ‘지붕 없는 전시장’으로 탈바꿈했다. 공주 고마나루서각회(회장 나귀 박병구)는 지난 3월 22일, 오봉산 등산로와 주요 쉼터에 회원들이 정성 들여 제작한 서각 작품 13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공주 호태산 산책로에 서각 작품을 설치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것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기증 행사다. 고마나루서각회는 지역 사회에 예술적 재능을 나누고, 등산객들이 자연 속에서 서각 예술을 가까이 접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이 프로젝트를 정례화하고 ‘27년도에는 태화산에 위치한 마곡사 부근에 산책 및 등산객을 위해 작품기증행사가 진행될 계획 이다.

 

▲설치 작품     ©유기농신문

 

오봉산 곳곳에 설치된 13점의 작품들은 나무의 자연스러운 결과 옹이를 살려 제작되었으며, "칭찬 바람에도 비난의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는 큰 바위 되리"와 같은 삶의 지혜가 담긴 문구와 세밀한 채색 작업이 더해져 산행의 즐거움과 함께 마음의 여유를 선사하고자 기획되었으며 작품들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나무의 질감에 삶의 지혜와 따뜻한 문구를 새겨 넣어, 오봉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특히 등산로 곳곳과 시민들이 쉬어가는 쉼터에 배치된 서각 작품들은 딱딱한 안내판 대신 예술적 감성을 더해 산행 중 만나는 뜻밖의 즐거움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귀 박병구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땀 흘려 만든 작품들이 오봉산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게 되어 기쁘다”며, “산행을 하는 시민들이 나무에 새겨진 한 글자 한 글자를 보며 일상의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잠시나마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마나루서각회는 전통 서각의 맥을 잇고 현대적 해석을 더해 대중과 소통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의 공공 공간을 예술로 채우는 기증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나귀 박병구 각자(刻字) 명인/목향공작소 대표.     ©유기농신문

 

나귀 박병구 각자(刻字) 명인은 목향공작소 대표로 (사)한국생활미술 명인(22-4호)과 대한민국 탑리더스 대상 서각 명인 부문을 수상, 24대한민국 미래창조 예술부분대상수상했다.

 

현재, (사)한국생활미술협회 이사 및 유성문화원서각 강사, 한국미술협회 및 한국 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회원으로 활동하고있다.

 

한국생활미술대전,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국미술특별전, 열린미술대전,소품미술대전, 전통미술대전, 국제한얼문화예술대전, 통일미술대전, 한중미술교류전 등에서 초대작가로 활동했다.

 

주요 상훈은 국무총리 표창, 한·중국 국제바람향기 부체교류 초대작가상, 통일 미술대전 최우수상, 한국미술진흥원 특별기획전 최우수 초대 작가상, 평화예술제 최우수상, 한류문화원 특별초대전 최우수 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개인전 13회, 사제동행전 등 단체전 134회 참여했으며, 현재 서각 명인으로 다양한 작품 활동과 서각분야 지도교 수로 전국에 강의와 제자를 양성하고 있다. 정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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