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변화와 농업경영자의 시대

유찬주(전북대학교 겸임교수, (주)에코비즈 대표이사)

유기농신문 | 입력 : 2021/12/02 [09:08]

 

 유찬주 박사  © 유기농신문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 세상은 빠르게 변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날로 경쟁이 치열해가고 있다.  수입이 자유화되어  외국농산물과의 경쟁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들 농산물끼리의 경쟁도 날로 심해 가고 있다. 이제 소비자는 옛날의 소비자는 아니다. 같은 값이면 질 좋은 물건을 골라 산다. 값이 조금 비싸더라도 몸에 좋으면 산다.

 

이제 무턱대고 생산만 하면 팔리는 시대는 지나갔다. 농업경영체도 취미로 농사를 짓지 않는 바에야 일반기업처럼 경영을 하고 이를 관리해야하는 시대에 와 있다. 이제 단순히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감각 또는 경영자 능력을 가지고 시장을 내다보며, 다른 농산물과 경쟁을 해야 한다. 이 시대에는 시장원리, 경쟁원리가 들어 와 있는 것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중앙정부는 목표 쌀 생산수량을 정하여 각 행정기관을 독려하고 각 도나 각 시군에  순위를 정하여 잘한 도나 시군에는 포상을 하였다. 이 때만 해도 생산자는 언제 종자를 심을까, 언제 수확을 할까 등 일상적인 일만 하면 되었다. 그러나 요즘처럼 쌀이 남아 돌 때는 경쟁이 심해지고, 소비자가 무엇을 좋아하는가를 늘 신경 써야만 하게 되었다. 이전의 기술만 앞세웠던 생산자나 획일적인 농업정책으로서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 유기농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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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수출입이 얼마나 되어 가는지, 소비자의 기호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이러한 시장변화를 정확히 파악하여 자기 간판을 갖고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고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 생산만 하는 단순한 생산자가 아닌 농업을 경영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경영자가 필요한 시대가 온 것이다.

 

경영을 관리한다는 것은 경영자가 경영목표를 세우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여 실제 행동에 옮기고 그 결과에 대해 체계적으로 평가하며 분석하는 일이다. 이 일은 생산에 들어가는 경영자원을 조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조달하고 어떤 식으로 결합하고 어떤 생산물을 만들어 낼 것인가 하는 여러 가지 대안 가운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생산물을 어떻게 이용하고 처분해야 할 것인가 더 나아가서 경영성과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대해서도 가장 효율적이고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는 일인 것이다.

 

현대농업은 국제화와 정보화, 기술혁신, 환경보전 인식의 진전에 따라 급속한 환경변화를 겪고 있다. 이러한 농업 현실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농업경영을 위해서는 농업을 둘러싼 급속한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농업을 위해 농업경영의 획기적인 발상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 단순한 농산물 생산을 뛰어 넘어 보다 혁신적인 농업경영을 위해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전략적 경영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업경영 마인드와 비즈니스 감각을 갖추고, 국제적인 관리기능과 감각을 가진 농업경영자를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토지중심의 조방적 농업에서 시설중심의 집약적 농업으로, 농업의 6차산업화를 통한 산업간 연계가 강조되고 있는 시대적 상황하에서 최적의 의사결정과 투자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농업경영 역량을 갖춘 농업경영자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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